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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승자박(自繩自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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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든 줄에 자기 몸을 스스로 옭아 묶으니 옥조여 들어감을 비유한다. 살다 보면 욕심이 앞서거나 경솔하게 행한 언동으로 자승자박하는 자책골을 넣는 경우가 있다. 누구라도 없지는 않겠지만 혹여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자신을 잘 살피는 계기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좋은 경험이 될 일이다. 정치적 내분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얼마 전 있었던 야당과의 설전 중에 조조의 연환계가 소환된 것을 보았다. 잘 알다시피 중국의 삼국시대 때 위나라의 왕 조조를 말한다.

 

연환계(連環計)라 함은 계책을 교묘하게 연결시킨다는 의미이다. 적벽대전 당시 수전(水戰)을 많이 치러보지 못한 조조의 군사들이 뱃멀미를 할 것이 걱정된다는 조조의 걱정을 염탐한다. 주유는 책사 방통을 시켜 "배를 묶으면 배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뱃멀미도 막을 수 있다."라고 조언하게 했다. 조조는 그 말대로 배를 서로 묶게 만들었다. 그즈음 바람도 조조의 군사가 있는 방향으로 부니 이 때를 맞추어 촉과 오나라의 연합군들은 불화살을 쏘아 조조 군사들 배에 불이 붙게 만들었다. 군사들은 화공에서 빠져 나가려 했지만 배가 한데 묶인 바람에 탈출도 못하고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전쟁사에 초유의 전투로 일컬어지는 적벽대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소설이다.

 

과장되었고 당시의 상황을 두고 다양한 기록들이 남아 있어 진실에 혼란이 가중되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하나 이러한 연환계가 적이 스스로를 옭아매도록 하라는 자승자박에 해당하는 계책인 것만큼은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인생사 자책골을 줄이려면 우선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음양오행을 통한 운의 속성을 살핀다면 실수는 줄이고 때를 아는 지혜가 증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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