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사고 관련 각 사 CEO들 만나 보상안 의논할 의향 있다. 적극 추진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 경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뒤늦게 출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아울러 사고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설계 개선과 배터리 안정성 확보 등 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태원 SK그룹 회장은 국감현장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삼자대면을 통한 보상안을 논의하겠다고 시사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많이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피해를 보신 많은 사용자 여러분, 다른 저희 고객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화재 사고 관련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 먹통' 사태의 1차원인은 SK건설에서 지은 건물, SK가 만든 배터리, SK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발생한 화재"라고 비판했다.
이에 최 회장은 "화재의 책임은 SK 측에 있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이용자 피해 보상에 대한 질의도 쏟아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SK그룹 차원에서 이용자 피해 보상에 대한 사후 대책을 준비하는 게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최 회장은 "고객사의 데이터를 축적할 방법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다면, 가능하면 (보상) 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화재 사고 발생과 관련된 카카오, 네이버, SK그룹의 총수들이나 대표이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피해보상 내용을 협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당장 추진,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데에 "예정된 일본과의 포럼은 일본분들도 참석해주시는 포럼이었다"며 "사정상 제가 미루면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는 점으로 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포럼을 빨리 끝내고 참석했다. 심려를 끼친 데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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