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재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은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금액은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6.3%) 감소했다.
발행 주체별로 살펴보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같은 기간 45.9%(3조4000억원) 급감한 4조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저당증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거래,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 등으로 올해 상반기 이어 3분기에도 MBS 발행 감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는 75.5%(2조6000억원) 늘린 6조원 규모 ABS를 발행했다. 이 중 여신전문금융사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2조7000억원(164%) 증가한 4조30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했다. 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신용이 보강된 형태의 ABS 중심의 자금조달 통로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2조9000억원(36.4%) 감소한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2조원(57.8%) 증가한 5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전년 동기 수준인 1조30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특히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채권을 기초 ABS가 지난해(5000억원)보다 53.9% 감소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분양, 착공 물량 감소로 발행 수요가 적어 전년동기대비 발행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의 증대로 분양·착공 물량이 감소하자 발행 수요가 줄어들어 발행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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