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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객관적이고 냉철한 자기분석이 창업승패를 좌우한다

프랜차이즈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성공창업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창업 전문가들이 대답하기 가장 곤란한 질문이다. 창업의 성공과 그 방법. 그저 착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판에 박힌 대답을 하기엔 예비 창업자들의 간절함이 너무 묵직하다. 지속적인 자영업 위기의 시대, 생계형 자영업자가 만연하는 이 시기에 질문을 받는다면 더욱 난감하다.

 

필자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했습니까?"

 

성공창업의 비결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창업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흔히 '자영업 푸어'라고 불리는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성공 창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로 인해 그저 '될 것 같은' 아이템에 승부를 건다. 그들의 선택은 너무나 주관적이다. 특히나 유명한 아이템이나 브랜드에 대한 맹신은 지나칠 정도로 확고하다.

 

자본의 크기가 곧 성공이라는 자본 우대형 창업자도 많다. 자영업 역시 비즈니스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창업의 승패를 좌우한다. 하물며 비즈니스의 시작인 창업 준비 단계에선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만이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 창업 자금, 신용도, 매장 입지,아이템의 유망도,표적고객들의 소비성향,적합한 수익률 등 수치로 판단 가능한 부분부터 창업자의 성격, 가정 환경, 보유한 기술 등 수치로 판단 불가능한 부분까지 모두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아이템 선택은 분석이 끝난 다음으로 미뤄도 늦지 않다.

 

'맞춤형 창업'이 각광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맞춤형 창업은 창업자의 창업환경과 자본등을 현실적으로 파악 분석후 가장 최적의 창업 방향을 도출,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정형화된 창업 아이템과는 다르다. 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매장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의 역량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것이 맞춤형 아이템의 목적이다. 상대적으로 간편하다.

 

창업은 객관적 분석을 통한 효율성의 승부처라 한다. 즉 자신에게 맞는 창업아이템을 철저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가지고 선택한 후 가성비의 극대화와 투자금액에 따른 효과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창업의 정도이기 때문이다. 창업의 정도에는 그져 운을 바라거나 노력없이 성공한 창업은 없다는 기본에서 출발한다.

 

창업을 위한 4요소를 아이템, 자본, 입지 그리고 창업자로 구분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성공인자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창업자다. 당연하다. 창업자의 준비된 내용과 열정,노력 드리고 약간의 운이 창업의 성공을 만드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수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 시장에 진입한다. 다양한 매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통해 소비에 대한 안목을 탄탄히 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안타깝지만 소비와 생산의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와 같은 판단 자체에 객관보다 주관이 더욱 깊숙이 개입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正道(정도). 직역하면 '바른 길'이다. 예비 창업자가 달려야 할 길은 잘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일 수도,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 도로일 수도 있다. 창업 시장에선 어떤 길이든 모든 바른 길이다. 다만 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자신이 탄 자동차의 상태를 가장 먼저 점검하길 바란다. 그것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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