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 위기에 대응한다.
코오롱은 7일 주력 계열사 CEO를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등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조기에 실시하게 됐다.
우선 내년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키면서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이규호 부사장과 BMW본부장 전철원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코오롱글로텍에는 코오롱플라스틱 방민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 코오롱플라스틱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이구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글로텍 등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영범 사장이 대표이사에 낙점됐다.
코오롱은 제조 핵심 3사 CEO를 모두 교체하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혁신, 미래 신사업 추진과 발굴 등을 꾀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모빌리티 이규호 대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구축,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철원 대표는 기존 사업 중심의 세일즈 및 A/S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이에 2025년까지 매출 3조 6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의 위기 상황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은 위기 속에 기회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전략 실천을 주도할 인재를 앞세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코오롱은 신임 상무보 22명 중 16명을 40대로 선임했다.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여성 인재도 중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서 ESG를 총괄하며 코오롱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한경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남성복 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지은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했다. 또 골프사업부의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상무보로 발탁됐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연구소장인 조은정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MOD에서 호텔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이사가 상무보로 승진하는 등 5명의 여성 임원의 승진이 이뤄져 여성인력 육성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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