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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위, 손태승 회장 중징계 의결...연임 확률은?

금융위 정례회의서 문책경고 의결
우리금융-금융당국 '볍정 공방' 예상
DLF사태와 같이 승소 가능성 있어
경영성과만 보면 연임 가능성에 무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우리금융

금융위원회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금융감독원 제재심 징계 원안대로 결정된 셈이다.

 

금융위 중징계 의결로 손 회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위 징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서다.

 

9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5차 금융위안건소위원회를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1년 6개월 만이다.

 

라임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해 수익률을 부정 관리한다는 의혹으로 발생됐다. 이후 같은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포함됐던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서 환매가 중단됐다.

 

손 회장은 직접적인 책임이 없지만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징계 대상에 올랐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동일한 경영진 책임을 묻는 것이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날 금융위가 결정한 문책경고 이상은 3∼5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금융위 중징계에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DLF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 경고'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손 회장이 금감원을 상대로 징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8월 1심과 지난달 2심에서 모두 승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중징계 확정에도 소송을 제기할 경우 연임 전선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사법리스크에도 손 회장의 경영 성과를 부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나온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숙원사업이던 민영화를 23년 만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6617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순이익(2조5879억원)을 뛰어넘었다.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부문이 취약점을 고려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판매에 따른 금융권 CEO 중징계 당위성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손 회장의 연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 내부 관계자는 "징계수위가 결정되고 나면 회사과점 주주들이 손 회장의 경영성과와 비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연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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