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규모 확대, 사외이사 6명 전원 참여
김지완 회장 사임 7일만…"경영 승계 절차 개시"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을 변경…"외부후보군 두기로"
BNK금융지주는 14일 김지완 회장 중도 사퇴에 따라 임시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인물로 그룹 전략재무부문장인 정성재 전무를 선임했다.
이날 BNK금융은 첫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CEO 선임시까지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 임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임추위 구성 변경, 경영승계 절차 개시 등의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이사회 논의 결과, 지주 정성재 전무(59)를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 정성재 전무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서 그룹 업무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상호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화합적인 인물로 평가되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됐다.
또 이사회는 차기 회장 경영승계과정을 이사회 중심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사회는 임추위 구성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사외이사 4명(유정준 이태섭 허진호 김수희)으로 구성된 임추위 멤버를 사외이사 전원(최경수 박우신 포함 6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이어 개최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일자를 11월 14일로 정하는 결정만 이뤄졌으며, CEO 후보군 압축 절차 및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개최 일정 등에 대해서는 다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추위는 외부 후보군 추천 일정과 절차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1차 후보군(롱리스트), 2차 후보군(숏리스트) 선정 절차를 거친 후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를 최종 선임한다.
또한 BNK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 결정에 따라 최고경영자 승계 계획을 변경했다.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등의 이유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외부 인사를 추천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후보군을 두기로 했다.
차기 회장에 내부 인사를 우선시 하는 규정이 폐쇄적이라는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BNK금융 노동조합과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외압시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BNK금융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은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 9명이다. 외부 후보군으로는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 금융 CEO 출신 인사들과 함께 IBK기업은행장을 지낸 조준희 전 YTN 사장이 물망에 올랐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차기 CEO 선정 절차를 개시한 만큼 그룹 경영공백을 최소화하여 조기에 조직이 안정되고 고객의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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