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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전세 가격 하락에도 거래 '뚝'...매물 쌓여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48% 하락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2개월 만에 전세가격 9000만원 떨어져
“거래절벽 현상 장기화 시 세입자 주거비 부담 커질 것”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모습./김대환 기자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들의 월세 계약 이동이 늘어나면서 전세값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 전역에서 시세보다 호가를 낮춘 전세 물건이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절벽 현상으로 물건만 쌓여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48%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43%)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6월 13일(-0.01%) 하락 전환한 뒤 2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3.0로 전주(75.2)보다 2.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6월 6일(95.0)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22일(7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낮으면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진 것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노원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달 전용면적 59㎡가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거래가격(5억7000만원) 대비 6000만원 하락했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북한산아이파크5차'는 지난 9월 전용면적 84㎡가 6억원에 전세로 거래됐지만, 2개월 만에 전세가격(5억1000만원)이 9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는 이달 전용면적 84㎡가 11억6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다. 지난 8월 전세가격인 12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7.2%(9000만원)에 달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들의 월세 계약 이동이 지속되고 매물의 전세 전환이 진행되는 등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하락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 등이 진행되며 전세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전세 물건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5만62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일(4만4806건)보다 12.9%(5815건) 늘었다. 지난 2020년 10월 5일(8313건)에 비해서는 6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 등으로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자 집주인들이 집을 파는 것을 포기하고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세물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금융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매수세가 위축돼 호가를 낮춰도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매물건이 전월세로 돌아서고 있어 세입자 입장에선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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