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한은, 오는 24일 금통위서 베이비스텝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베이비 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5.7%로 높아진 데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0%포인트(p)까지 벌어진 만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은이 그동안 이어왔던 빅스텝 기조를 바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역사상 첫 여섯번(4·5·7·8·10·11월) 연속 인상이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주상영 위원과 신성환 위원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을, 나머지 4명은 0.5%p 인상을 주장했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했다.

 

베이비스텝을 주장한 한 위원은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되, 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경기와 고용을 과도하게 수축시키지 않으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을 2% 내외로 안정시키기 위한 기준금리의 상단은 3%대 초반 정도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은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둘 경우 세 번째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내에서는 기준금리를 최소 5.0%에서 최고 7.0%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알려진 불러드 총재는 최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연설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연준은 정책금리를 최소 5~5.2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금리 수준을 4.75~5%라는 견해를 얘기한 바 있지만, 최근 분석에 따르면 이제는 최소 5~5.25%로 인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빅스텝의 근거였던 물가와 환율이 소폭 안정된 데다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 위험도 남아 있어 이번 금통위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다.

 

이달 한은이 베이비스텝에 나서면 한국(3.25%)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는 0.75%p로 좁혀진다. 하지만 12월 연준이 최소 빅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p로 다시 확대된다.

 

연준이 시장의 전망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더 끌어올릴 경우 한은도 비슷한 시점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5%대 고(高)물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년 초까지 금리를 추가로 1~2회 올리고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통위는 2023년 총 8차례(1·2·4·5·7·8·10·11월) 열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