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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 유지형 제네시스랩 AI연구랩장, 인터랙티브 AI가 전문가 장벽 해소

유지형 제네시스랩 기업부설연구소 AI연구랩장이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2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강연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유지형 제네시스랩 기업부설연구소 AI연구랩장은 AI가 인간의 '액팅'을 넘어서 스스로 작동하는 '인터랙티브' 시대가 오면 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 랩장은 인류가 오래 전부터 직접 인간을 만드는 상상을 해왔다고 운을 띄웠다. 조각을 사람으로 만들어달라 기도한 피그말리온 신화를 비롯해 전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전설이나 설화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상 인간도 이미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왔다고 봤다. 3D 폴리곤으로 만들어진 게임 캐릭터들, 국내에서도 사이버가수 아담이 앨범을 내고 광고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실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다. LG전자 등 여러 회사들이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운영하며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가상 인간을 모티브로 한 아이돌 가수, 심지어는 버추얼 유튜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인들도 '페이스 아바타'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실제 얼굴을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활동과 표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가상 인간을 콘텐츠로 만들어낸다.

 

그러나 유 랩장은 그동안 여러 개발자들의 많은 노고와 활동으로 가상인간 역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작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패러다임 시프트'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휴먼 액팅'을 필요로 한다는 것. 가상 인간은 시간이 흘러 인간과 더 유사해졌지만, 여전히 인간이 실제로 움직여야만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이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워졌지만 모션 캡처를 사용한 결과에 불과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기술이다.

 

유 랩장은 그래서 가상인간 패러다임 시프트를 '인터랙티브 AI 휴먼'으로의 이행이라고 정의했다. 인터랙티브 AI 휴먼은 휴먼 액팅 없이 작동하는 가상 인간을 가리킨다.

 

구체적으로는 스스로 사람 감정과 행동을 파악하고 음성을 인식해 자연어를 이해, 사람처럼 이야기 하고 얼굴과 표정, 행동까지 구현하는 것이다.

 

유 랩장은 이같은 인터랙티브 AI를 구현한 아나운서를 소개했다. 먼저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람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여기에 자동으로 입을 움직이는 얼굴 영상이 입혀지고, 추가로 표정과 제스처까지 더해지는 모습이다. 인간이 '액팅'을 하지 않아도 텍스트만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유 랩장은 인터랙티브 AI는 여기서 더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휴먼을 만들 수는 있었지만, UI와 UX 변화에 불과하다는 것. 때문에 앞으로는 인터랙티브,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는 경험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터랙티브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도 들었다. 시선이나 손의 움직임, 말 등을 분석해서 분기점을 선택, 각자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콘텐츠다.

 

추후 실시간성 AI가 본격적으로 탑재되면 AI 서비스는 훨씬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자가 들고 있는 것이나 장소 등을 스스로 파악해 대답하고, 또 자연어를 이해해 새로운 대답을 내놓는 등이다.

 

인간 크리에이터가 아닌 AI가 휴먼 액팅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면접관이나 카운슬러 등 전문가들도 AI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대화형 AI를 만들면 질문과 답변, 그리고 그에 따른 질문을 이어가는 실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정신건강 분석 서비스인 닥터리슨은 전문 상담가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 랩장은 이렇게 전문가에 대한 장벽을 없애면서 바뀔 미래 형태를 제네시스랩이 바라보는 궁극적인 비전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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