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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2030 영끌족' 주택 구매 비중 '역대 최저치'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집값 하락세 등 원인으로 작용
경기도·서울 2030세대 구매 비중 전년 대비 각각 4.3%, 4.1% 감소
“정부 대출 규제 완화 시행에도 2030세대 매수세 회복 쉽지 않을 것”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뉴시스

올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했던 2030세대의 매입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속된 금리 상승으로 늘어나는 대출 이자 부담과 거래절벽 현상으로 발생한 집값 하락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주택매입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4만99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대 이하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0만8638건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0월 대전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28.5%였지만 올 1~10월에는 23.6%로 전년 대비 4.8%포인트(p)나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도에서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도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31.7%에서 27.5%로 전년대비 4.3%p 하락했다.

 

2019~2022년 전국 30대 이하 주택 매입비중./경제만랩

서울은 32.1%에서 28.0%로 전년대비 4.1%p 줄어 들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성동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10월 성동구의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은 43.9%이었지만, 올해에는 26.8%로 전년 대비 17.1%p나 하락했다.

 

올해 30대 이하 주택 매입 비중이 전년(27.1%) 대비 3.0%p나 줄어든 이유는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 이자가 높아지고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약 7%대에 육박했고 매매수급지수는 70선이 붕괴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3.5% 하락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5.0%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30세대의 주택 매입 비중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시행에도 2030세대의 매수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구입자들을 위해 대출 이자를 완화해주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주택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데다 집값 하락세까지 이어져 젊은층의 주택 매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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