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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기고]상인정신이 이끄는 생활의 즐거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융합산업학과 윤병섭 교수

 

물리적 생산요소에서 인공지능(AI), 빅 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가상의 역량으로 경쟁력이 이동하고 있다.

 

'가상+현실', '현실+가상', '동기화' 등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 및 융합으로 경계가 소멸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4차 산업혁명의 역동성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해 인간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를 살고 있다.

 

디지털 사회에선 단순히 컴퓨터 사용 그 이상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사이버공간의 정보를 바르게 판단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문제 해결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검색할 줄 아는 능력, 정보를 재창조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식, 정보 및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컴퓨터, 미디어, ICT, 정보,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 등이 복합적으로 내포된 디지털시대 사회환경의 자극에 상인이 반응하려면 초연결의 친환경, 글로벌화에 익숙한 Z세대를 설득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가져야한다.

 

최근 변화와 욕망의 Z세대는 소셜네트워크(SNS), 미디어, 온라인 비디오, 스마트폰, 모바일에 많은 시간을 쓰면서 앱(app)으로 제품을 구매한다. 생활용품은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기를 원해 슬리퍼를 신고 구매할 수 있는 주거권 '슬세권'을 선호한다.

 

상인은 기술을 이용해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요리사다. 고객이 개성을 창출하는 시대에 발맞춰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체성(identity)을 제공한다. 상인은 혁신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다. 혁신경제의 첨병이자 혁신제품의 선도자, 변화와 욕망의 경주자다. 상인은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크고 넓게 바라보아 미래를 시각화하며 높은 목표와 의지를 갖고 변화가 어떻게 오는지 남보다 먼저 이해하고 이를 사업화한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은 비전을 창출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준비된 상인이 실행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떨어진다.

 

상인에게 적시성이 중요하다.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곤란하다. 제대로 된 시장이 열리기 전에 너무 빨리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으면 경쟁사에 반격당한다.

 

아이디어는 상인의 도구다. 좋은 기술만 있으면 저절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도구인 아이디어를 사용해 기술적 타당성을 갖추고 이를 시장수용성에 곁들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기술과 시장이 기회의 원천이다.

 

기술과 시장으로 기회를 만들 때 몇 가지 살펴볼 것이 있다. 하나는 현재의 기술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가, 만들 수 없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시장성을 봐야한다. 소비자의 구매력을 보고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인지, 팔린다면 어느 정도 팔리는지 챙겨봐야 한다.

 

채산성도 측정해야 한다.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 봐야한다.

 

상인은 고객에게 생활의 즐거움을 주는 전도사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사회적 수요를 충족하는 촉진자다. 개인 경쟁보다 상호연결과 협업, 네트워크 중시의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 제품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행동과학자가 상인이다. 상인은 '업(業)'에 대한 열정, 기본에 충실한 정신, 명확한 목표설정 능력, 고객 눈으로 보는 상품 품목의 차별화, 적극적 네트워킹, 틈새시장을 뚫는 마케팅전략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혁신의 흐름에서 상품을 이용해 예술을 창조하고 창조적 디자인으로 고객을 늘린다.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 남다른 맞춤형 상품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감탄있는 혁신을 자아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에 주목하고 하나의 생각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을 합치는 유연성,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잘 엮고 물질과 물질을 자유롭게 연결해 조합하며, 미래변화를 읽는 안목과 열려 있는 기회의 신속한 포착은 준비된 상인이 가지는 덕목이다.

 

상인정신이 이끄는 감탄있는 혁신은 고되고 지속적인 노동의 산물이지만 고객의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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