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현대', 8개월 만에 1억8000만원 떨어져
“고금리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세 회복 묘연”
서울 아파트값이 0.11% 내려 올해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구로, 금천,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강남, 강동, 송파, 서초 등 강남권도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16일 기준)은 0.11%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 0.04% 내렸다.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강서(-0.23%) ▲관악(-0.19%) ▲금천(-0.19%) ▲송파(-0.19%) ▲구로(-0.17%) ▲도봉(-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와 2기 신도시 대부분이 하락세다. ▲평촌(-0.24%) ▲파주운정(-0.16%) ▲중동(-0.10%) ▲일산(-0.04%) ▲동탄(-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용인(-0.12%) ▲수원(-0.11%) ▲김포(-0.09%) ▲고양(-0.05%) ▲남양주(-0.05%) ▲의왕(-0.05%) ▲시흥(-0.02%) 등이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현대'는 이달 전용면적 58㎡가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거래가격(9억원) 대비 1억4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독산현대'의 경우 이달 전용면적 58㎡가 4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4월 거래가격(6억1000만원)보다 1억8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안양시 동양구 평촌동에 위치한 '초원부영'은 지난 9월 전용면적 37㎡가 4억7500만원에 거래됐지만, 2개월 만에 거래가격(3억8750만원)이 8750만원 떨어졌다.
경기도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8월 거래가격인 11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11.3%(1억3000만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세율을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도 "금리가 최종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오를지, 또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매수심리 회복은 묘연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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