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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단일 점포 3조 매출도 곧' 백화점 업계에는 불황의 그늘이 없었다

21일 오후 성탄절 조명으로 꾸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외벽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도 백화점 업계는 매출 1조원대를 낸 점포를 11곳 냈다. /뉴시스

2022년을 강타한 3고 사태에도 백화점 업계에 불황의 그늘이 없었다. 올해 백화점 업계는 '1조 클럽(매출 1조원)' 11곳을 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조원대 매출액을 올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필두로 총 11곳의 백화점이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약 2조4000억원대 매출을 내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조 클럽에 든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부산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무역센터점·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올해 매출 추정치는 2조8500억원이어서, 단일점포 매출 3조원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019년 매출 2조원을 내면서 국내 첫 2조클럽 회원이 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이 오프라인 채널 전반을 덮친 2020년에도 2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지난해에는 '보복소비' 열풍으로 2조5000억원대 매출을 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부터 롯데쇼핑이 백화점과 에비뉴엘(명품관)을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에비뉴엘은 롯데물산이 운영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방문객이 크게 늘어 매출 성장세가 빨라졌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11월 티맵 사용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백화점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한 곳 1위는 더현대 서울이며 2위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다. 더현대 서울의 매출이 1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21일 현재까지 업계 관계자들은 95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2021년 처음 문을 연 후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넘겼는데,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없이 이룬 결과인 만큼 추후 3대 명품 입점시 1조원을 훌쩍 넘는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지난 10월 판교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매장을 열고, 이달 중 반클리크아펠 매장 개점도 앞두고 있어 내년 상반기 매출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앞서 지난 3분기 투자업계에서는 백화점 업계의 명품, 패션 수요 호조로 양호한 성장률을 예상하는 바가 많았고 실제로도 건실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국내 소비경기 둔화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으나 연말을 맞은 현재 실제 매출 실적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업계 매출처의 약 40%가 VIP 고객으로 이들의 소득수준은 전체의 5% 수준에 해당한다. 경기 불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집단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올해까지 이어진 성장 기저효과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백화점 매출을 책임지던 40대 이상 세대의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성장세는 계속 돼도, 폭발적인 성장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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