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국이지만 태양은 늘 누구에게나 비추게 마련이듯 공평하니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혹시 만도초월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익숙한 단어는 아니지만 필자는 이 사자성어를 아낀다. "굽은 길에서 선두를 추월한다." 라는 뜻이다. 곧장 뻗은 편한 길이 아니라 굽은 길, 저쪽이 보이진 않지만 그 굽은 길 편하지 않은 길을 위기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뜻으로 인생사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각오를 보여주는 말이다.
보통 회사경영이나 나라경영을 하는 지도자들이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서 분투노력하여 상대나 어려움을 뛰어넘자는 뜻도 되겠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도 내내 그 생각이 들었다. 전력이 비교가 아니게 약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과 열심을 다하여 경기를 하는 각 나라의 대표 팀들도 모두 이와 비슷한 결연한 각오를 뛰었을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이자율 맥 빠진 증시 등등 팍팍한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서민들 역시 비슷한 심정이 아닐까 싶다. 계묘년은 물상적으로 보자면 '검은 토끼의 해' 라고 풀 수 있겠다. 육십 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니 그리 보는 것이다. 계묘는 천간과 지지의 속성상 습기가 많다.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잘 피듯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이 생긴다. 우울증이 생기거나 재발되기도 한다. 물론 사주명조는 전체적으로 보아야 하지만 일단 올 해 천간지지의 속성이 그렇다는 얘기다. 이러한 해우 년이 누군가에게는 호운으로 작용하고 누군가에게는 과유불급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운수는 해 달 날 시가 분명히 정하여 있으니 잘 살펴서 피할 것은 피해 볼 일이다. 만도초월의 시작은 이러한 살핌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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