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15일간)까지 이강덕 포항시장 외 10명,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외 9명, 포스텍총장 외 10명, 포항 테크노파크 3명, 포항상의와 체인지업그라운드 벤처기업 등이 포함된 대규모 인원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미래 핵심산업 벤치마킹견학을 위해 미국으로 외유성 해외 방문길에 나서게 되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포항시는 2021년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앞세워 바이오 및 의료 산업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였지만 외유성관광이란 호된 질타를 시민들에게 받기도 하였다.
힌남노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 A 씨는 복구가 아직 진행 중에 있고 일상회복은 멀기만 한 이 시점에 설상가상으로 사법당국이 책임규명을 위해 시장, 부시장, 담당 과장등의 사법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견학을 핑계 삼아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포항시는 자세한 일정과 예산은 민감한 사항이라 출발하기 하루 전 1월 2일경 알려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번 미국 방문 일정은 첫날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실리콘밸리, 피츠버그, 샌디에이고를 경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시가 공무(公務)를 빙자해 외유성으로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명한 예산집행, 선진지 견학에 대한 철저한 내용 공개와 결과 보고 채택 및 성과에 대한 공고 등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이를 통하여 활동상황을 상세하게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여 제대로 알려야 하며 이러한 것이 지방자치시대의 주민들의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주는 것이다.
포항시는 2022년 사자성어로 '임난용지(臨難勇智 : 어려운 일을 임할 때는 용기와 지혜로 극복한다)'를 선택하였다. 실로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을 어렵게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는 포항시가 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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