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식량 가격이 1990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해 동안으로는 전년 대비 14% 이상 상승했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평가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둔다. 100 이상일 경우 식량 가격의 인상, 100 이하일 경우 식량 가격의 인하를 뜻한다.
FAO의 막시모 토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식료품 가격이 매우 불안정한 2년을 보낸 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많은 주요 품목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 가격 수준에 근접하며 쌀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식량 공급과 관련된 위험도 여전한 점을 고려할 때 경계를 늦추지 않고 글로벌 식량 불안 완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AO 측은 "지난해 12월 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무역 차질로 급등한 식량 가격을 상쇄할 만큼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식량 가격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여파로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지난달 다른 곡물과 함께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FAO는 지난해 12월 '2022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SOFI)'을 인용하면서 세계 기아 인구가 8억2800만명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1억5000만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