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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배터리 전망은 무조건 '맑음'?..."배터리 업계 넘을 산 많다"

SK온 배터리를 장착한 포드의 차량/SK이노베이션

공급망 위기와 경기침체의 위기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에서 배터리 기업들이 '호실적' 주자로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올해 1분기부터 배터리 업계가 마주할 대외적 상황이 산적한 상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은 이달 내에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실적을 정리하며 올 한해 '도약'할 준비를 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추정치는 8조2323억원, 영업이익은 4534억원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5.4%, 영업이익은 498.6% 늘어난 수치다.

 

삼성SDI도 55.2% 늘어난 매출로 4분기 매출액 5조9209억원, 영업이익은 120.6% 늘어난 5862억원으로 예측됐다. 모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을 두고 있는 SK온은 비상장사로 추정치가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고대하던 흑자전환을 꿈을 이룰 시점이 도래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터리 3사 모두 생산체제를 구축하느라 투자한 결과를 차츰 거두기 시작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도 전기차 판매율이 세계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 배터리 수급이 급해진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러브콜'도 많아질 상황이다. 이로 인한 배터리 업계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분기는 배터리 업계가 넘어야할 대외적인 변수들도 명확해지는 시기다. 미국이 IRA 배터리와 핵심광물 요건 적용 시기를 3월로 연기하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다시금 접근할 여자가 많아졌다. 당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중국 배터리기업뿐만 아니라 소재까지 규제하는 방안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호재'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작년 말 나온 백서에는 이 부분이 완화됐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조항이 수정됐다.

 

원래는 북미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하고 가공한 광물을 써야 한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북미나 미국 FTA 체결국에서 50%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중국 업체라도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수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가 뚜렷한 법안들인데 지금 나온 내용만으로 중국이 미국 IRA를 피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EU(유럽연합)에서도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법안도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주요 금속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 광물을 많이 수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EU의 중국·러시아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 목적이지만, 공급망 다각화 작업 중이기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법안의 세부내용 발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법안 모두 세부 내용이 나와야지 업계에서도 움직일 수 있다"며 "국내 배터리 3사가 마주한 대외환경이 쉽지만은 않지만, 글로벌 점유율 높이기 위한 완성차 고객사 확보와 기술력 향상,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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