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가 1월 말에서 2월 초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짐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한 바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과 관련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에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온 완성차 업체고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핵심 협력사로 꼽힌다.지난해 7월에는 포드 요청으로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向) 배터리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폴란드 생산라인을 기존 대비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이와 별개로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에서 SK온과 협력을 계속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 2곳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드 전기트럭 F-150 에 SK온 전기차 배터리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