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담은 배터리 전자여권이 공개됐다.
21일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첫 공개했다.
GBA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여러 정부기관과 연합체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관련 프로그램이나 생애주기 정보 수집 방법론 등을 만들고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자여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BA 회원사며, 테슬라, 아우디, 르노, BASF, CATL, 글렌코어 등이 전자여권 개발에 참여했다.
배터리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기본 정보와 물류 정보,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조 사업장의 인권 및 아동노동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전자여권은 이러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별 배터리에 QR코드 형태로 각각의 ID를 부여하는 개방형 전자 시스템을 의미한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배터리 여권 제도를 의무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리스크담당자(CRO)인 이방수 사장은 "배터리 전자여권은 배터리 원자재의 원산지 정보, 제조 이력,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산업계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내 이행 성과를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견고하고 표준화된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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