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4주 연속 상승...거래량 2개월 연속 증가
1% 하락률 기록한 외곽지역 내림세 축소 이어져
규제 해제지역 발표 이후 매물 2.9% 늘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매수심리의 경우 4주 연속 상승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매물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35%)보다 0.04%포인트(p) 축소됐다. 이달 초(-0.67%)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락률이 약 1.0%를 기록한 노원구(-0.39%→-0.31%)와 도봉구(-0.44%→-0.37%), 강북구(-0.37%→-0.28%) 등 외곽지역에선 내림세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곳도 낙폭이 다소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하락폭이 0.14%p 축소됐다. 서초구(-0.12%→-0.6%)와 용산구(-0.37%→-0.29%)도 하락폭이 각각 0.6%p, 0.08%p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휴 영향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3일 기준)는 66.0으로 지난주(65.8)보다 0.2p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반등해 4주 연속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상승이 이어지면서 거래량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828건으로 11월(733건) 거래량 대비 13%(95건) 증가했다. 10월 거래량(559건)보다는 47%(263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월(1749건)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물도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238건으로 규제 해제지역이 발표된 지난 3일 4만9774건 대비 2.9%(1464건) 증가했다. 규제지역이 해제된 지난 5일(5만1180건)에 비해선 0.1%(58건) 늘어나면서 규제 해제 발표 이후 매물은 계속 늘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