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학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 입시철에 대한 고민이 늘어났다. 수능시험 이전부터도 대학진학에 대한 작전이 시작된다. 대학입시를 위한 평가 방법이 다양화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변의 애기를 들어보면 그래도 옛날 제도가 더 단순한 만큼 부작용이 적다는 얘기들을 한다. 어차피 완벽한 제도는 어려우니 점수만으로 입학 사정을 하는 것이 그나마 불공정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리라. 진학이나 취업문제에 있어서 진로를 타고난 천성이나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 뜻에 따라 분야를 택하여 결과적으로 실패를 하거나 나중에 진로를 바꾸게 되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도 많다.
작년엔 유난히 11월 수능이 끝나고 자녀들 진학문제로 상담 오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그중에 한 사람 C부인이 있었다. 아들의 진학 문제로 상담을 와서 내어 놓는 사주를 보고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뜻을 이루는 아주 길하고 좋은 운입니다." 이 말에 부인의 안색이 환해지면서 얘기를 꺼낸다. "아들이 작년에 그럭저럭 학교는 갔는데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반수를 했는데 작년보다 성적이 월등하게 좋아서 다행스럽긴 합니다. 그런데 학과 선택이 쉽지 않네요.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과는 한의대인데 저는 일반의대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쯤 되면 행복한 고민이기는 하다.
생일이 기미己未일주로서 5월에 태어났으며 사주 구조가 연간과 월간이 금국金局으로 흐르니 영락없는 의사이다. 팔자에 칼을 잡고 있는 격이니 제격이다. "의사 사주이기는 한데 이왕이면 월간이 신금辛金이니 치과 대학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월지月支에서 인수印綬격으로 신강身强이니 나중에는 치대에서 교수를 하는 것도 운에 있습니다." 알면 보인다는 것이 이런 것이니 필자도 마음 흐뭇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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