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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맛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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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을 돌면서 일을 보다가 잠깐 쉬고 싶을 땐 카페를 찾는다. 자영업의 상징 같은 치킨 집보다 카페 숫자가 많아진 게 벌써 한참 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만큼 커피를 즐긴다는 방증인 셈이다. 자주 상담을 오는 사람 중에도 커피에 빠져 직업을 바꾼 분이 있다. 커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직장을 그만두고 아예 카페를 차렸다. 신이 나서 카페 운영에 정신을 쏟더니 얼마 뒤에는 원두만 로스팅하는 전문판매자로 또 변신했다. 그분이 찾아오면 커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난번에는 로스팅에 관해 많은 걸 알려줬다. 커피 생두에는 수분과 지방 섬유질 당질 카페인 등이 들어있는데 로스팅으로 고유의 맛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약하게 볶으면 신맛이 강하게 볶으면 쓴맛이 많아지는데 맛과 향에 따라서 여덟 단계로 나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커피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분을 보면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직장 다닐 때 얼굴은 정반대였다. 이직 상담을 올 때마다 항상 어두운 얼굴이었다. 비견이 많은 사주였는데 이는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

 

비견은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이 같은 것으로 이런 팔자는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걸 좋아한다. 자신감이 넘치고 승부욕 추진 욕도 강하다. 사주를 보면 자기 생각대로 일할 수 있는 자유업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당장 생활이 급해서 취업했고 결과는 불화와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자유롭게 활동해야 할 사람이 정해진 규율에 묶여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야 자기가 있을 곳을 찾은 그는 그 자리를 찾아가는데 필자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 전한다. 팔자 상담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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