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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대운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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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라는 영화를 인상 깊게 보았었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난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는 이랬다.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어.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관객의 기억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람의 인생을 움직이는 큰 틀이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의 변화 그리고 대운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대운과 세운의 흐름을 잘 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

 

명리학에는 사주 좋은 사람이 운 좋은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운세의 파도가 어떻게 다가오고 그 파도를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진다. 사주원국에 오행을 조화롭게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 좋은 사주라고 말할 수 있는 사주로 대체로 큰 고난을 겪지 않는다. 재물도 여유 있고 건강도 큰 문제가 없으며 인성도 좋다. 살아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만한 게 없고 잘 풀린다. 그러나 이런 사주도 운의 흐름이 막히면 될 일이 안 되고 예상하지 못한 난관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반면에 사주는 크게 좋지 않더라도 후천적 대운이 잘 들어오면 어렵던 일도 잘 풀린다.

 

대운은 10년 동안의 운을 주관하면서 큰 틀의 변화를 이끌어 간다. 직업변동이나 재물 이혼 사망 같은 중대한 사건을 주관한다. 영화의 주인공이 말한 파도를 만드는 바람이 대운이라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대운의 흐름을 잘 읽고 대처하면 추진하는 일들이 잘 풀리는 행운을 얻는다. 사주 좋은 것과 운세 좋은 것 중에 어느 게 더 나은지를 따지듯 분석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건 파도치듯 몰려오는 운세의 흐름을 잘 타는 것 그래서 그 파도를 매끄럽게 잘 넘고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면 바랄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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