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가 전작인 갤럭시 S22를 뛰어 넘는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14일 삼성전자는 7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S23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가 109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2 시리즈는 총 8일 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101만7000대를 기록하며 S 시리즈 사전 판매량 1위에 오른 바 있는데 S23은 이 기록을 1년만에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총 138만대가 팔린 갤럭시 노트10이다.
삼성전자 관게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흥행 조짐은 이미 사전판매 첫날부터 예고됐다"고 봤다. 7일 자정 사전 판매의 시작과 함께 진행한 삼성닷컴 라이브 판매 방송에서 1시간 40분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완판되며 역대 라이브 방송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모델별로는 109만대 가운데 울트라가 약 65만대 가량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약 60%을 차지했다. 플러스는 약 17%, 일반형은 약 23%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색상은 삼성닷컴 판매 기준으로 그라파이트와 스카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 판매 기준으로 특정 모델과 상관없이 준비된 모든 색상이 사실상 품절됐다"며 모든 색상의 인기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카메라 성능을 비롯한 갤럭시 S23 시리즈가 지닌 강력한 스펙을 흥행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여기에 사전 구매 혜택도 사전 판매 신기록을 달성에 기여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혜택으로 256GB를 구입하면 512GB로 기본 스토리지를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했다. 이같은 혜택이 고용량 스토리지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 사용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고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23 울트라 1TB 모델을 구매할 경우 갤럭시 워치5 44㎜ 블루투스 모델을 제공했는데, 이 또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며 "사전판매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소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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