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장위기 시 여유 재원을 활용해 증권업계에 유동성 지원을 계속해나간다.
16일 한국증권금융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증권금융은 ▲시장안정 기여 ▲증권업계와 상생 ▲디지털 변화 대응 등 세가지를 올해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증권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해 가동한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지난 2020년 4월 조성된 '다함께코리아펀드'의 사무국이다. 당시 은행, 보험, 증권, 유관기관 등이 총 10조원 규모로 해당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윤창호 사장은 "지난해 10월 급격한 증시 하락 시 투자관리위원회 개최와 매입약정기간 연장 등 펀드의 재가동을 준비했다"며 "향후 증시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 펀드의 신속한 재가동을 지원해 시장 참가자의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과 증시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금융은 평시 증권담보대출, RP매수 등을 통해 증권사의 수요에 맞춘 자금을 최대 26조5000억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 14개사 중 12개사에 금리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를 통해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적립금을 지난해 74조원까지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며 "올해도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토큰증권(STO)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뮤직카우 등 조각투자 관련 투자자의 예치금은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돼 안전하게 보관·관리한다.
윤 사장은 "토큰증권에 대한 투자를 위해 (투자자가) 계좌 개설 시 주식투자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증권금융에 자금이 별도로 예치된다"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금 반환절차 등 주식과 동일하게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금융은 증권사와 증권 투자자에게 자금과 증권을 공급해 증권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장 위기 시 증권사 등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여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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