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Fun&Joy>사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보이지 않으면 미신인가

image

 

한 번쯤은 점괘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때 신문한지면 아래 오늘의 운세코너가 있었으며 옛날 다방이 성행하던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테이블 위에 오늘의 운세를 뽑아보는 작은 통도 구비되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점점 점사가 미신으로 치부되는 현실에서 얼마전 미아리쪽을 갈일이 있었는데 차창으로 역술원 간판이 네온싸인까지 켜있으면서 쭉 있었다. 계속 미아리고개는 점성업이 성한 곳인 게다. 주변에 사람들 중에는 이 집에 들어가 사주팔자나 궁합 등을 물어본 이들도 늘 있다. 과학이 발달해도 그 과학은 유물론이다.

 

물질이 대상인 것이지 정신영역까지 물질 이론으로 온전히 규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물질의 초극미세라 여겨지는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다 보니 과학의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마음작용,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무의식의 영역도 포함된다고 보는 유식학을 설명하는 단계에까지 오게 된 것이다. 우주의 질서가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는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양의 세계관이며 우주관이다. 서양의 과학을 물질적 논리관이라 한다면 동양의 음양오행론은 서로 유기적인 자연의 순환논리다.

 

이러한 우주관은 동양인의 존재론과 윤리의식을 포함한 운명론까지 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유물론적 분야만을 다루면 과학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분야를 다룬다하여 미신이라 치부한다면 그것은 반쪽과학일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인정하는 것은 육안(肉眼)이라 해서 제일아래 차원임을 금강경 제18편인 일체동관분(一體同觀分)에서도 설파하고 있다. 현대는 서양의 물리과학자들이 양자물리학을 연구하면서 동양적 불교적 인식론과 궤를 같이하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행한 일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