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로열 그린 골프장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경혼 후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면서 우승 상금 75만 달러(약 9억7500만원)를 챙겼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기존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크게 늘어 리디아 고를 비롯한 세계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22)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희정(23)은 공동 14위(11언더파 277타), 김효주(28)는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한 이후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가 2년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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