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단편영화 ‘FAITH’ 시사회 현장
나이토그래피, 손 떨림 보정 등…S23U 기능 적극 활용
최무성·고준·엄태구 배우 연기 스크린에 온전히 담아내
"과연 이게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기술인가요?"
갤럭시 S23 울트라(S23U)로 촬영한 단편영화 'FAITH(신념)' GV 시사회 자리에서 나홍진 감독이 웃으며 한 말이다. 나 감독은 영화계에서 '완벽주의자'로 통할 정도로 작품의 디테일과 질감에 공을 들이는 인물로 유명하다. 나 감독은 이번 작품을 전체를 갤럭시 S23 울트라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나 감독은 "작품을 촬영하면서 스마트폰에 이렇게까지 좋은 기능이 필요할까, 일반인들이 쓰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이 정도로 좋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스갯소리를 하며 S23U의 촬영 기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11분 안에 담아낸 '나홍진 감성'…"어두워도, 움직여도 잘 찍힌다"
이번 작품은 '추격자', '황해', '곡성', '랑종'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단편 스릴러 영화로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고준, 최무성, 엄태구가 출연해 카리스마를 뽐냈다. 촬영은 박찬욱의 '올드보이', '아가씨'와 안드레스 무시에티의 '그것' 등을 촬영한 것으로 유명한 정정훈 촬영감독이 함께했다.
영화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내는 인간 군상을 짧은 러닝타임에 담았다. 총 3명의 주요 인물이 배역 이름 없이 출연해 '열쇠'를 손에 넣기 위한 액션을 보여준다.
시사회는 메가박스 코엑스점 돌비 시네마관에서 진행됐다. S23U 만으로 촬영했다고 하면 믿지 않을 정도의 화질을 보여줬다. 고준 배우가 연기한 'A'라는 인물이 어두운 복도를 지나가며 보여주는 액션씬도 큰 흔들림 없이 화면 깨짐 없이 큰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
어두운 현장 상황 속에서도 최무성 배우가 끼고 있는 안경의 디테일부터 들고 있는 열쇠 근접샷까지 S23U는 온전히 담아냈다.
나 감독은 "최무성 배우가 끼고 있는 안경 너머로까지 포커스가 맞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좀 더 타이트하게 찍었어야했는데 영화로 확인 부탁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이번 영화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음에도 스크린에 노이즈 없이 담길 수 있었던 이유는 S23U가 자랑하는 카메라 기능 중 하나인 '나이토그래피' 기능 덕분이다. 나이토그래피는 저조도 촬영에서도 노이즈를 최소한으로 줄여 촬영 가능하다.
특히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적용된 이미지 신호처리(ISP)와 촬영 결과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를 개선하며 액션 장면 촬영시에도 화면 떨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나 감독은 스마트폰으로는 영화를 찍는 데 힘든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촬영 스태프들은 이미 작년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1년 사이에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성능이 더욱 향상돼 더 좋은 성능을 체감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준비해 놓은 것들이 스마트폰으로 잘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전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 배우들도 놀라워했던 압도적 퀄리티 단편영화
시사회에서는 거장의 스마트폰 촬영 단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주연을 맡은 고준 배우는 "오늘 처음 영화 전체를 보게 됐는데 스크린에서 봐도 손색이 없다"며 호평했다. 그는 "페이스 페인팅 분장이 강렬했는데도 표정이나 피부 질감이 잘 표현되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최무성 배우도 "평소 인물에 집중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하니 모니터링을 했다"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 잘 나올 거라 확신은 했지만 스크린에서까지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압도적인 화면과 사운드를 표현해 좋았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어 "영화촬영용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촬영할 때 렌즈가 잘 보인다"며 "스마트폰은 '롱샷'을 찍을 때는 거의 안 보여서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밖에도 나 감독은 S23U의 오토포커싱(자동초점조절) 기능과 수평 조절 기능도 촬영시 요긴했다고 소개했다.
인간의 신념을 주제로 담고 있는 FAITH는 최근 화제가 됐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나 감독은 "데프트가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저마다 신념을 지니고 살텐데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꺾마'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온라인 게임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우승을 차지한 DRX 소속 프로게이머 데프트(김혁규)의 인터뷰 기사 제목에서 유래됐다. 당시 데프트는 T1의 페이커(이상혁)를 누르고 10년 만에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라 우승 인터뷰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고 지금까지도 '밈'으로 회자되고 있다.
나 감독은 "'강한 신념은 당신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재치 있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히며 "어두운 환경에서 12세 관람가로 만들라는 미션을 해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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