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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IRA도 넘는 CATL, 中기업도 전고체 투자…K-배터리 전략은?

CATL 본사 전경/CATL

미국과 중국의 국제적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양국 간 경제 협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CATL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까지 우회하는 방법을 고안, 글로벌 배터리 시장 장악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그럼에도 'K-배터리'는 수주받은 물량의 수율을 맞추고 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며 대응해 나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1위임에도 자사 배터리 가격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는 3분기부터 앞으로 3년간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공급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배터리 구매량의 80% 이상을 CATL 제품으로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가 대상으로 중국 내 기업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80% 이상을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업에 한하는 '바겐 세일'인 셈이다.

 

여기에 IRA 규제에도 불구하고 CATL은 포드와 손잡고 미시간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CATL은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 포드가 공장 지분 100%를 가지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망을 피할 계획이다. 공장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중국이 '저렴한 배터리'로 분류되는 LFP에만 주력하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중국 자동차기업이 전고체 배터리로 가기 위해 투자와 제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간펑리튬의 자회사 간펑리뎬은 삼원계 '고체·액체 혼합 배터리'를 탑재한 세레즈의 순수전기 'SERES-5'를 올해 출시한다. 뒤이어 니오, 둥펑자동차, 란투자동차도 등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중간 단계인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10위 안에 있는 중국 6곳의 합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1년 48.2%에서 2022년 60.4%로 올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글로벌 공세가 거세다. 이에 반해 국내 3사는 같은 기간 30.2%에서 23.7%로 떨어진 상태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런 중국의 행보에 "퀄리티와 수율로 대응하고 꾸준히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투자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2030년 황화물계 배터리를 각각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삼성SDI와 SK온은 2027년과 2030년 각각 황화물계 배터리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부도 이에 동참한다. 이차전지와 과련해서는 2023년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구축하고 2026년 차량용 전고체 전지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아카데미 신설·계약학과 확대로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민관합동으로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혁신펀드를 운영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주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왔기에 이러한 기조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싼 보급형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서 LFP, NMX(코발트프리) 제품 개발에도 각 사가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ESS용으로 개발하던 LFP를 전기차에도 적용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으며, 삼성SDI는 NMX(코발트프리)를, SK온은 LFP에 제품화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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