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만3주(1.18%) 추가 공동보유 약정 공시
"위임의사 밝힌 지분과 합치면 우호지분 16% 이상"
"계열사 통해 김상재 회장의 모회사 지배력 강화에 몰두하는 현 경영진을 교체할 것"
젬백스링크 경영정상화비대위가 경영참여를 위한 공동보유 지분을 9%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렸다. 비대위는 현 경영진 교체에 동참하는 주주들이 계속 늘고 있어 전체 우호지분이 16%를 넘어섰다며, 주주명부를 확보하는 대로 위임장 대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비대위는 소액주주 지분이 직전 630만284주(7.52%)에서 728만287주(8.70%)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소액주주 6명이 보유한 98만3주(1.18%)가 '공동보유를 통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약정계약에 추가 참여하면서다.
박강규 비대위 대표는 "공동보유 약정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위임하겠다는 주주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공동보유 약정과 의결권 위임 주주를 합쳐 우호지분이 16%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법률자문을 받아 법원에 신청한 주주명부 열람등사에 대한 가처분 심문기일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어 법원의 인용결정이 나올 경우 주주명부를 수령해 즉각 위임장 대결 실무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회사인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지엘케이)를 활용해 모회사 젬백스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현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를 막아내지 못하면 젬백스링크의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엘케이는 이달 들어 젬백스 주식을 10만9259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엘케이가 보유한 젬백스 주식은 모두 76만3177주에 달한다. 지엘케이는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젬백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대위는 젬백스링크에 상환해야 할 대여금이 600억원이나 되는 지엘케이가 젬백스그룹 김상재 회장의 100% 개인회사인 젬앤컴퍼니가 최대주주로 있는 젬백스의 주식을 사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젬앤컴퍼니는 젬백스 주식을 11.31%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고, 젬백스는 젬백스링크의 최대주주이며 지엘케이는 젬백스링크의 100% 자회사다.
김상재 회장은 자신의 개인회사인 젬앤컴퍼니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젬백스 주식 대부분인 587만404주(14.96%)에 대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손해보험, DGB캐피탈, 삼성증권 등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젬백스에 대한 지배권 강화를 위해 젬백스링크의 자회사인 지엘케이를 동원해 젬백스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것이 비대위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지엘케이는 젬백스링크에 갚아야할 600억원을 상환하지 않고 있으면서 젬백스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가 하면 본업과 무관한 미술품 구입에 29억원을 지출하고 100% 자회사로 대부업체(지엘케이앤대부)를 설립하는 비정상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자회사를 통한 젬백스링크의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고 회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위임장 대결을 통해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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