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수 많고 야생조류 항원 검출, 철새북상 대처
강력 검사체계 유지, 소독·점검 지속, 산란계 특별관리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말까지 연장한다. 예년에 비해 철새도래 개체수가 많은데다 AI항원 검출 추이도 북상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위험도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8일 당초 이날 종료할 예정이던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다음달 31일까지 한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올 겨울 고병원성AI는 지난해 10월 17일 경북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이날까지 가금농장에서 총 69건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40여일동안 비발생이었다가 최근 가금농장에서 6건이 집중 확인됐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올해 2월 철새가 작년 2월보다 13.3%가 많은 130만수로 작년과 달리 국내 유입 철새가 많고,▲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철새가 북상을 위해 중·북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3월말까지 육용오리의 경우 3~4회 검사하는 등 기존의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유지하고 '철새북상시기 고위험지역'을 5개 시·도 20개 시·군에 지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일제집중소독'을 위해 농장소독 실태를 점검하고 위반사항 확인때는 확인서를 징구하는 한편 과태료 처분할 예정이다.
특히 '산란계 집중관리지역'을 기존 3개 시도, 10개 시군에서 충북 음성, 전북 김제까지 확대해 통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소독전담차량 배치, 방역실태 점검 등 총력대응키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 겨울철에는 전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AI가 대유행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 10월이후 45개주 가금농장에서 280건이 확인됐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0개국에서 544건이 발생했다. 일본의 경우 76건이 발생, 역대 최대(기존 52건)를 기록중이다.
이동식 농림부 방역정책과장은 "올해 바이러스는 예년에 비해 오리에서 병원성이 강해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하다"며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선제적 방역조치로 타 지역·농장으로의 수평전파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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