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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JB금융'만 얼라인 요구 거절…주총서 표대결 예고

지난 1월 9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여의도 IFC에서 '은행주 캠페인' 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미경 기자

국내 은행지주 중 JB금융지주만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에 대해 거절해 이번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얼라인은 국내 7개 은행지주에게 주주환원율을 50% 수준까지 올리라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금융 이사회는 오는 30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배당금 확대 ▲추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 등의 내용을 담은 얼라인의 주주제안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얼라인의 안건은 연간 배당 성향 33%에 해당하는 주당 900원의 결산배당과 김기석 후보자 1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내용을 담았다.

 

얼라인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낮춰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통상 RWA 비중이 감소하면 배당 여력과 직결되는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상승한다. JB금융의 주가가 장기간 저평가돼 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순자산가치 대비 0.3배에 불과하다. 대출 성장보다는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이 주주가치 제고에 효율적이며, 이를 위해 자본배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게 얼라인측의 주장이다.

 

JB금융은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참고 서류'를 통해 "과도한 배당제안은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대비 필요성, 장기적,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 필요성, 배당과 주주환원 수준의 안정적 성장 필요성 등을 고려 시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JB금융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 배당안에 따른 배당 성향은 27.0%로 전년 대비 4.0%포인트(p) 상승한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이다.

 

또 JB금융은 얼라인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제출했다. JB금융 측 사외이사 후보자는 유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성제환 익산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상복 동아송강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다.

 

JB금융은 "사외이사의 전문적 정합성과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한 후보 심사 및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얼라인은 "지난 2월 9일까지 JB금융을 제외한 모든 상장 은행이 얼라인이 수용 가능한 수준의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반면, JB금융 이사회가 실적발표회를 통해 발표한 안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향후 5년 평균 예상 주주환원율은 30%대 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절대적인 주주환원율도 부족해 업계 최하위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 목적은 당장 배당 성향을 6%포인트(p) 높이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가장 효율적으로 창출하는 자본배치정책에 대해 경영진과 주주가 함께 논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JB금융의 최대 주주인 삼양사와 얼라인의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대 주주인 삼양사와 얼라인의 지분율 각 14.61%, 14.04%다.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10.21%) 등 주요 주주와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평가된 지방은행에 단순 투자한 것"이라며 "경영권 참여에 대해선 검토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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