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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학 풀이(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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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오일庚午 말날이다.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 많지만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기로는 마소가 으뜸이다. 말을 셀 때는 '필'이라하고 소를 셀 때는 마리라 했다. 말은 야간에 옷감 한필에 해당하는 거리의 시력을 가졌고 소는 한 마리에 해당하는 거리밖에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옛날 전쟁터에서 군인들이 야간에 기습을 할 때는 말을 이용했고 소는 뿔이나 마차위에 불타는 장작더미를 쌓아놓고 적진에 투입시켰다. 앞이 보이지 않는 소는 뒤돌아 설줄 모르니 적군에게는 곤혹스러운 대상이었다.

 

이렇게 유용한 두 동물은 서로 궁합이 맞지 않다. 마차에 소와 말을 함께 묶어 끌게 하면 제자리만 뱅뱅 돌고 만다. 서로를 사납게 대하며 갖자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려한다. 그래서인지 마우馬牛를 동시에 쓰는 성어에는 예외 없이 보잘것없는 뜻이 담겨있다. 일례로 학식이 없거나 예의를 모르는 사람을 조롱해 이르는 말로 마우금거馬牛禁?가 있다. 도리에 어긋나는 경우를 두고 뿔이 없는 송아지와 뿔이 있는 말의 뜻으로 동우각마童牛角馬로 비유하기도 한다. 대개 말은 개와 짝을 이루어 충忠을 나타내는데 소는 개와 짝을 이루지 못하고 광狂의 공통분모만 성립된다. 인오寅午와 오술午戌은 얼핏 같아보여도 속뜻이 크게 다르다. 앞은 사사死死의 포태胞胎 조합이고 뒤는 양왕養旺이다.

 

인오는 마치 마이동풍馬耳東風과 같고 오술은 견마지충犬馬之忠 또는 구마지심狗馬之心의 공功으로 나타난다. 축술丑戌은 광견광우狂犬狂牛의 재앙을 초래하기도 한다. 말은 원숭이와도 어긋난다. 신申과 우牛는 쌍방이 욕패浴敗에 놓이는 까닭이다. 날뛰는 말과 떠드는 원숭이는 진정시키기 어려운데 번뇌와 정욕情慾으로 마음이 흐트러져 억누를 수 없는 지경을 두고 의마심원意馬心猿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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