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선물 풍속도가 변했다. 2030세대들의 스몰럭셔리 선호 현상이 화이트 데이에도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종류가 한정 된 사탕 대신 초콜릿이 각광받고 향수와 럭셔리 뷰티 상품도 대표 선물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메트로 경제> 의 취재 결과, 유통가가 화이트 데이 관련 행사에 향수, 럭셔리 뷰티 등 스몰 럭셔리 상품 구색을 크게 늘렸다. 메트로>
티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사탕 매출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초콜릿 매출은 29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탕과 달리 초콜릿이 폭넓은 가격대에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어 '고급스러움'을 찾는 2030세대의 선호에 따라 사탕을 제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트와 관련한 상품 매출도 크게 뛰었다. 뷔페, 맛집 레스토랑 이용권 매출이 각각 284%, 329% 증가했다. 공방 체험 등 원데이클래스 이용권(61%), 전시 티켓(47%)도 매출이 상승했다.
티몬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2월 티몬의 고객 설문조사 결과 밸런타인데이에 주고 싶은 선물로 초콜릿과 향수가 가장 높았던 반면, 3월 화이트데이의 경우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한 풍속에 맞춰 유통가의 기획전 구색도 달라졌다. SSG닷컴은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화이트데이 기획전에서 스몰럭셔리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럭셔리 뷰티, 명품/잡화, 패션, 여행 상품에 대해 결제 쿠폰을 제공하고 대표적인 선물 상품으로 디올, 입생로랑, 샤넬 등의 럭셔리 뷰티 상품과 니치 향수를 추천했다. 쿠팡 또한 14일까지 진행하는 화이트데이 테마관에 니치향수, 생화 등을 행사 상품으로 포함했다.
백화점 업계도 향수와 고급 수제 디저트를 전면에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이트 데이를 맞아 특별한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점 지하 1층에 화이트데이 팝업스토어로 브레드 푸딩 '요미조미'와 한국타이어와 하프커피 팝업스토어 HAHA를 열었다. 쉽게 보기 어려운 타이어, 핫도그 모양의 크로넛과 도넛, 약과 바닐라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화이트데이 선물용 세트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를 대표 향수 브랜드 BDK퍼퓸, 프라팡, 어비어스 등을 제안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는 과거 사탕과 꽃다발 정도를 주고 받았지만, 최근에는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변화했다"며 "기념일인 만큼 더 좋은 것을 주고 받으려는 심리가 반영 된 것 같다. 2030세대의 스몰 럭셔리 선호 현상이 결합되면서 특별히 더 향수 등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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