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연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전 교수가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섬정연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정경연 전 교수를 이사장으로 단독 추대하고,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선임을 확정했다.

정경연 전 교수는 '장갑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한민국 섬유미술의 개척자다. 1980년 26살 나이로 최연소 홍익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지난해까지 40년 간 국내 섬유미술계를 이끌었다.

결혼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른 때 어머니가 보내준 장갑을 통해 '장갑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국내외 대표적인 섬유미술작가로 발돋움하면서 꾸준히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정체성과 섬유미술계에 이론을 제시했다. 홍익섬유조형회 회장을 맡았으며, 국내외 43회 개인전과 1000여 회에 이르는 단체전을 소화했다.

주요 수상 실적에는 ▲바그다드 세계미술대회 동상(1986) 석주미술상(1990) ▲서울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대상(2005)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근정포장(2006) ▲이중섭 미술상(2008) ▲대한민국미술인상 여성작가상(2012) ▲제25회 목양공예상(201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