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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가 도망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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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뉴스를 보자니 일 년 내내 건조하고 기후 좋기로 소문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때 아닌 폭우와 저온현상으로 사람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긴 주택들과 자동차들 모습을 비추는 뉴스를 보며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한 '대기천현상'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켜보는 내내 걱정이 앞섰다. 지난 주말 집중호우가 내린 지역에서는 강이 범람한 탓에 한 남성이 도로에서 60㎝ 크기의 대어를 맨손으로 잡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작년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서부지역 산불소식으로 근심했던 기억이 멀지도 않은데 올해는 여름도 아닌 2, 3월에 홍수라니..이젠 절기도 어디로 도망가 버렸나 하는 우려감이 앞선다. 절기는 농경이 주산업이었던 특히 중국이나 동북아 지역에 있어서는 자연 달력이었다. 해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의 시간을 가늠하고 사람의 삶에 있어 이보다 더 뛰어난 시계를 알지 못한다. 절기는 인간의 관습과 풍습을 만들어 내었고 절기는 기후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열기와 수증기가 상응하며 온갖 작물의 생명에너지를 조절했던 것인데 개발과 발달이라는 이름 아래 기존의 기후 질서가 무너져가고 있다. 올해는 윤달이 들어 음력삼월이 되려면 아직도 남아있다.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절기는 양력으로는 거의 큰 변동이 없다. 즉 매년 일정한 날짜에 절기가 든다는 것이다. 개구리가 잠을 깬다는 경칩은 벌써 저만치 지났지만 농촌 어디를 가봐도 개구리 소리를 들은 기억도 언제인가 싶다. 겨울잠을 깨는 동물이 어디 개구리만 있겠는가마는 환경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 아예 슬슬 멸종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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