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에 이어 우크라이나전쟁, 미·중 갈등은 지구촌의 불확실성을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폭발적인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이 가져온 후폭풍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크레디스위스(CS)은행까지 집어 삼켰습니다.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갈지, 행여 15년전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로까지 확산되는 건 아닌지 금융당국, 금융회사,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돈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으로 달려가서 돈을 빼는 '뱅크 런' 대신 모바일뱅킹으로 즉각 대량인출하는 '엄지 런'은 불확실성의 속도를 극한으로 몰고 갑니다. 파급력과 파급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구촌에서 가장 앞선 두 금융선진국, 미국과 스위스에서 발생한 유동성 위기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안전할까. 정말 그러하길 빕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님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순간이고, 투자자들은 부하뇌동 하지 않고 차분히 사태를 파악해야 할 시점입니다.
역사적으로 위기는 큰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불확실성의 껍질을 벗겨내고 위기의 내면을 맞딱드리면 나아갈 길을 짐작할수 있을 겁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하늘의 연은 더 높이 뜬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와 불확실성을 도약의 계기로, 체질강화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명하신 강사님들의 진단과 분석, 전망을 바탕으로, 이번 포럼이 불확실성의 공포를 이겨내고, 새로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기회의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