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며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지난해 3월 4.1% 상승 이래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았다.
작년 높은 물가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추가 인상,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원유 감산 등은 물가 상방 요인으로 꼽히면서 향후 불확실성을 키웠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4.4%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올랐다. 지난해 10월(11.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가다가 2월에 4.8%로 4%대로 축소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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