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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학살 당한 1256마리 견·묘 넋 위로하는 위령제 열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대량학살된 1500마리 개들을 위한 위령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번식장·펫샵 폐지 시민행동에 연대하는 110개 동물권 단체들과 환경단체, 민변 동물권위원회,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등 법조인 단체, 정의당, 녹색당, 더밝은미래당 등 정당 소속 기관들도 참석했다. 2023.04.08. suncho21@newsis.com

8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수천마리의 개가 학살당한 양평 동물학대 사건의 피해 견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위령제를 연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 주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번식장·펫샵에 대한 강력한 규제도 촉구했다.

 

양평 개 대량학살 사건은 반려견 번식장을 운영하는 66세 남성 A씨가 처분을 부탁 받은 개와 고양이를 굶겨죽인 동물학대 사건이다. 확인 된 사체는 1256구지만 관계자들은 1500마리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사건이 드러난 후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대책위와 동물권 단체는 A씨가 임신과 출산을 강제로 반복하다가 생식능력이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데려와 굶기는 방식으로 죽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현재 A씨에게 동물 처분을 부탁한 번식농장 운영자를 추적하며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위령제에서 대책위는 "번식장, 애견경매장, 펫샵 등에서 팔리지 못한 동물들이 수없이 버려지고 죽어가고 있다"면서 "정부는 실태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민간이 모든 뒤처리를 감당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동물을 물건처럼 생산하고 사고파는 행위를 규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령제에는 여러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동물보호를 넘어 동물복지 정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에서 이번 학대가 발생했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론 동물학대를 막을 수 없다"며 입법 필요성에 공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다수의 나라에서 번식업은 금지됐다. 펫샵 역시 동물 사고파는 것이 아닌 입양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양평 학대사건 피의자가 제대로 처벌되는지 지켜보겠다. 앞으로 동물범죄가 무겁게 다뤄지도록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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