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골칫덩이 '굴껍데기' 아름다운 오브제부터 탄산칼슘 재료까지

굴껍데기를 합성 신소재로 개발해 아름다운 오브제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 토이즈앤의 대표 우하영씨. 거제도에 산처럼 쌓인 굴껍데기 앞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토이즈앤

남해안의 골칫거리 굴 껍데기가 자원으로 변신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산부산물법에서 굴껍데기가 산업폐기물로 제외되자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자원화를 시도해 결과물을 내고 있다.

 

남해안의 굴은 국내에서만 연간 35만톤이 소비되고, 수출액도 1000억원 이상인 효자 산업이다. 그러나 굴 껍데기 또한 연간 35만톤에 이른다. 이 중 30만톤이 버려지거나 산업폐기물로 분류, 방치돼 지역사회의 문제가 됐다.

 

산업폐기물에서 제외되면서 굴껍데기는 최근 두 스타트업을 통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고급소재 ▲용해방식을 통한 순도높은 탄산칼슘 추출 재료로 거듭났다.

 

이 가운데 토이즈앤은 통영, 거제 일대에서 방치되고 있는 굴 껍데기를 세척, 분쇄, 정제, 혼합, 성형 등의 여러 단계를 거쳐 유백색 도자기의 표면과 같은 친환경 합성 신소재로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달항아리 인센스 홀더를 출시해 신세계 면세점과 국립중앙박물관 매장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 Z-Mall, 미국 아마존과 싱가포르 소피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우하영 토이즈앤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PMI바이오텍은 최근 소성방식이 아닌 용해방식으로 굴 껍데기에서 탄산칼슘을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PMI바이오텍은 묽은 염산으로 굴 껍데기를 녹이면 칼슘이 이온상태로 변하고, 필터를 통해 이온상태의 칼슘과 각종 부가유해물을 따로 걸러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박정규 PMI바이오텍 대표는 "이 방식으로 순도 99.5%의 시약급 탄산칼슘을 정제해 내며, 재생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굴 양식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에 따라 친환경 정제 방식이 세계 탄산칼슘 생산 시장 공략에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