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22년 질병현황 조사...여성이 유병률 높아
"운동프로그램 필요" 67%달하는데 주기적 운동은 19%뿐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업무상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었고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농촌진흥청은 24일 전국 1만2000개 표본 농가의 만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2022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1일 이상 휴업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3%였다. 성별에 따라 여성은 6.3%, 남성은 4.5%로 나타나 여성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이 높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1일 이상 휴업한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질환이 5.2%로 가장 높았다.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은 여성 6.2%, 남성 4.3%로, 여성 농업인이 근골격계질환에 더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골격계질환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허리(52.2%)라는 답변이 많았다.
건강 문제로 지난해 한해동안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 농업인은 51.4%였고, 대부분이 질병(84.8%) 치료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았다고 답했다.
농업인의 건강관리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운동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농업인은 67.0%였다. 지난해 주기적으로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답한 농업인은 18.7%였으며, 강사에게 직접 운동프로그램을 배웠다고 응답한 농업인은 23.1%에 그쳐 운동프로그램 생활화 등 농업인들의 체계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로 얻은 농업인의 업무상 질환 현황, 건강관리 수준 결과를 근골격계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예방사업, 운동프로그램 개설 등 예방 대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갑 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과장은 "농업인들의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통증 부위별 운동 방법과 근골격계 맞춤 예방 체조 등을 '농업인안전 365(farmer.rda.go.kr)'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 파악한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현황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연구개발과 예방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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