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S면이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일고 있다. S면이 138개 업체와 최근 2년 동안 수의계약 한 공사 건수는 699건, 금액으로는 69억에 달했다. 그런데 수의계약을 위한 업체 선정 과정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본보가 2년 동안 S면의 각종 수의계약 발주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2월 이후 S사가 수주한 수의계약건수는 총 143건으로 5억 4천여 만 원을 j건설은 24건에 3억 2천여 만 원, B건설은 23건에 2억 2천여 만 원을 수의계약을 했으며, 외부업체 2021년 6월 이후 D사에서 13건에 2억 3천여 만 원을 수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S사의 수의계약 건수와 금액이다. 이것을 보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또 한 가지 더 지역 내 기반을 두고 있는 업체와 외부업체 선정의 비율이다. 2021년 이후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지역 내 업체는 14개로 11%이며 계약금액은 22억 7천여 만 원이고 외부업체는 124개로 89%를 차지하고 계약금액은 46억 3천여 만 원에 이른다. 총 공사 건 수 699건을 138개 업체로 나누어보면 1개 업체당 5건 내외의 수주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S사의 경우 143건을 독식, 전체 건수의 20%를 수주 받았으니 업체 간의 형평성과 공정성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에 기반을 둔 M업체의 모대표는 년 1억 정도는 수주를 받아야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한 숨을 내 쉰다. 그런데 몇 몇 업체가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어서 그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내 업체는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면 관계자는 "수의계약을 하다보면 일을 깔끔하게 잘 하여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을 위한 지침서나 기준은 명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수의계약을 해서 공사를 하게 되는 경우 하자 발생을 포함한 공사결과에 대한 평가서를 만들어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업체 선정하는 방식이어서는 형평성, 공정성, 지역 내 업체 가점 등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을 것이다. S면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수의계약 관련 업무를 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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