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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초여름 날씨 닥친 봄날에 유통가는 벌써 여름맞이 시작

평년 기온 대비 서울 기준 평균 3도 높아
한 달여 이상 앞당겨진 여름 신상품 출시 행렬
관련 기획전 쏟아져

한봄같은 날씨가 이어진 3월을 지나 4,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가의 여름맞이도 한 달여 빨라졌다. 사진은 서울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기록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는 모습. 지난 10년간 5월 3일의 평년 최고기온은 23.2도다. /뉴시스

여느 해보다 빨랐던 벚꽃 만개 만큼 유통가의 여름맞이도 앞당겨졌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운 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8일까지 서울 기준 평균 기온은 12.32도, 평균 최고 기온은 18.0도다. 같은 기간 지난 10년 평년기온은 9.45도로, 올해 봄은 평년보다 3도 가량 더운 날씨로 지난해(평균 기온 11.77도)보다도 덥다.

 

더운 날씨에도 팬데믹이 끝나 특히 외출 수요가 높은 만큼 유통가는 관련 상품과 기획전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온앤더뷰티의 여름 행사를 전년 대비 한 달여 앞당겨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름 신상품을 서둘러 낸 점과 여름 뷰티상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차유정 롯데온 뷰티마케팅담당은 "올해 이상고온, 엔데믹, 긴 장마 예보 등이 맞물리며 여름 시즌 상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행사를 앞당겨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장품 브랜드들은 4월부터 빠르게 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지난 1일 여름 신상품 '2023 썸머룩 메이크업 컬렉션' 14개 상품을 온앤더뷰티에서 선보였다. LG생활건강과 LF는 광택으로 건강미를 강조할 수 있는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에서 하이라이터 '피치문'을, LF는 아떼에서 광채를 강조한 '글래이즘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

 

롯데온에 따르면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늘었다. 5월부터는 실시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순위에 '자외선 차단제'와 '파우더' 등의 여름 관련 뷰티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아직 열대야가 시작하진 않았으나 지난 1일부터 여름침구류 편성을 120% 늘렸다. 냉감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쿨링 침구류들을 중점 선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밀도 수면을 도와주는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3년만에 돌아온 엘니뇨 현상으로 무더위와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 대응을 위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지그재그 내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상승 중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전 보다 자유로워지면서 휴양지룩키워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9% 뛰었다. 월초 평년 기온을 훌쩍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린넨셔츠는 직전월 대비 1194%, 크롭티는 100% 늘었다. 길고 이른 장마가 예상된다는 보도에 레인부츠난 1750% 거래액이 늘었다. 지그재그는 지난 4월 티셔츠, 반소매 등 여름철 상의를 모은 프로모션을 열기도 했다.

 

날씨에 민감한 아웃도어 패션 기업들도 4월 말부터 쿨링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저마다 냉감과 흡열,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신소재 원단을 적용한 컬렉션을 출시하며 대체로 쿨링을 넘은 '아이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다.

 

블랙야크는 상변환물질과 콜라겐, 유칼립투스, 자일리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 레이어 시리즈'를, 네파는 하이테크 우븐소재를 적용한 '아이스테크쉘 컬렉션'을 출시했다. K2는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적용한 '코드10 시리즈'를 선보였으며 아이더는 냉감과 피부 열 흡수 기능을 보유한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를 냈다.

 

여행 수요가 여느해보다 높은 만큼 여행 플랫폼 업계와 호텔업계도 두 달여 남은 휴가철을 겨냥한 여름 기획전, 패키지로 경쟁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대대적인 여름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주, 유럽, 동남아, 대양주 등 전 세계 7개 권역 30개 인기 도시 여행상품을 순차 특가로 선보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 기간 중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엔데믹 시대의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도 28일까지 3주간 1500여 개의 국내/해외여행 특가 딜을 확보해 '2023 티몬투어 여행박람회'를 연다. 여기어때도 다음달 4일까지 선착순 해외 숙소 추가혜택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최저가 박람회'를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최저가 보장을 위한 보상 금액을 차액의 2배에서 5배까지 늘려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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