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 브랜드 '밥상주인' 주력품종 선정...예천도 대체
농촌진흥청은 최고품질 벼 '미소진미'가 경상북도 상주시 지역 쌀 상표(브랜드) 원료곡으로 선정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북 상주는 지역에서 오래 재배해온 품종을 대체하고 경쟁력을 갖춘 쌀 상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표가 '밥상주인'인 지역 쌀 원료곡으로 농진청이 개발한 '미소진미'를 이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농진청과 품종 선정에 관한 협의를 한 뒤 2021년 현장 적응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소진미'를 주력품종으로 선정했다.
상주 지역 쌀 '밥상주인'은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재배하고 있어 저탄소인증 농식품으로 선정됐다. 이때문에 원료곡인 '미소진미'도 저탄소 재배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소진미'는 경남·북 평야지에서 재배하기에 알맞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고 기존 벼 품종인 '일품'보다 백미 완전미율이 높고 밥맛이 월등히 좋으며, 밥을 지었을 때 윤기를 띠는 정도도 우수하다. 상주시는 지역 공성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소진미'가 상주시 대표 쌀로 자리 잡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해 왔다.
공성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는 "미소진미는 쌀이 깨끗하고 완전미 도정수율이 73.3%로 높아 90% 이상이 특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시의 '미소진미'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40헥타르(ha)에서 올해는 공성면 전체 약 686ha를 '미소진미' 재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 예천군도 '일품'을 '미소진미'로 대체하기 위해 품종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에 '미소진미'를 추가했다. 예천농협은 올해 '미소진미' 1600헥타르 면적에 계약재배해 전량 즉석밥 원료로 납품할 예정이다. '미소진미'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내년 1월 보급하고, 2025년부터는 국립종자원에서 정부 보급종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오기원 농진청 논이용작물과 과장은 "지역의 오래된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지역 적응성을 갖춘 고품질 벼 품종 개발에 주력하겠다."라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현장 재배기술도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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