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분기 IPO 위한 예비심사 제출 목표
3월 프리IPO에서 7000억 원 기업가치 인정받아
에이피알(APR)이 이번 1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갱신했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1222억원,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인 2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번 1분기 실적의 또 다른 특이점은 광고 모델료 등을 다음 분기 등으로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반영했다는 점이다. 에이피알은 이달부터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정지소를 2023년 화장품 부문 광고 모델로 발탁해 캠페인 송출에 나섰다.
1분기 매출은 뷰티 부문에서 약 80% 가량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5% 성장한 992억원을 기록했으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가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가 3개월 간 약 25만대 이상 판매됐다. 오는 하반기에는 D2C 시장을 넘어 병의원 등 B2B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바디케어 디바이스까지 영역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실적도 전년 대비 37.1% 성장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특히 일본에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1년 간 약 9만대 판매하면서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시장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프로모션에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내년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3월에는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해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약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는 준수한 해외 매출 실적이 주효했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전체 해외 실적은 1437억원으로 전체 실적 대비 36.1%를 차지했다. 특히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의 3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은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뷰티 디바이스를 비롯한 당사 제품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높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실적 개선과 신규 시장 진출 등으로 에이피알이 가진 높은 기업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의 '에이지알' 등 뷰티 디바이스 부문뿐 아니라 패션 부문인 '널디(NERDY)'도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상태다. 널디는 지난달 현지 유력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의 협업 계획에 따라 베트남 호찌민시 대형 쇼핑센터 비보시티에 베트남 2호점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구매력이 크게 상승 중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신규 출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술 개발 역량도 투자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인 ADC를 개소했다. 현재 3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뷰티 디바이스 관련 기술 외에도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 연구 및 임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IPO 자금은 ADC를 포함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훈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 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의 총매출은 2019년 1590억원에서 2020년 2199억원, 2021년 2591억원, 지난해 3977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71억원에서 2022년 392억원으로 452.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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