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1일 맨홀 등 밀폐공간 근로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입 전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고용부는 "최근 때이른 더위로 오폐수처리 시설 등 밀폐공간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고 8월까지 집중 감독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수관 준설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최근 10년간 재해자 362명 중 사망자 수가 42%인 154명에 달했다.
오폐수처리를 비롯해 정화조, 축산분뇨처리 작업 중 황화수소 발생, 각종 관수로, 맨홀·집수정·탱크 내부 작업 시 황화수소 또는 산소결핍 발생 등이 고용부가 꼽은 주요 밀폐작업장이다. 또 아르곤 가스를 사용하는 배관, 탱크 용접작업 시 산소결핍, 환기가 불충분한 공간에서 양수기 가동 시 일산화탄소 중독 등이 위험요인으로 제시됐다.
고용부는 "사업주가 밀폐공간 작업 전 산소농도·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안전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작업을 개시해야 하고, 근로자는 내부 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확인되기 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용부는 오는 6월15일까지 자율 개선기간을 부여한 뒤 밀폐공간이 있는 사업장 중 고위험사업장을 선정해 8월까지 집중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화조·축산분뇨처리장 등에서 질식재해 위험이 커져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은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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