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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풍수] 백년의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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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는 세종대왕릉이 있다. 입구 쪽에 역사문화관이 있는데 둘러보다 보면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다. 천하 명당 어느 자리를 천하 명당이라고 하는 걸까. 세종대왕릉이 명당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종대왕릉은 앞쪽으로 북성산을 바라보고 뒤쪽에는 앵봉과 남한강이 자리하고 있다. 앵봉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청룡과 백호로 갈라져 왕릉을 포근하게 감싸고 청룡 백호를 따라 형성된 물줄기는 홍살문 앞에서 합류해 남한강으로 들어간다.

 

세종대왕릉은 처음엔 대모산의 태종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왕실에 좋지 않은 일이 계속되자 명당을 찾아 여주로 옮겨왔다. 지금의 자리는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으로 불리는 길지이다. 천하 명당 덕분에 나라의 운세가 백 년이나 더 이어졌다는 것이다. 세종대왕릉이 명당이라는 것과 그 덕에 조선의 국운이 더 뻗어나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정설이다. 아름다운자리는 복을 부르고 운세의 부흥을 가져온다. 왕릉 같은 명당이나 그런 운을 부르냐고 한다면 일반 개인에게도 미치지만 그런 자리를 못 찾을 뿐이다.

 

세 번이나 사업이 망했던 오십 대 중반 경영인이 있다. 알찬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부모님 묏자리 덕분이죠." 세 번이나 재기했다는 걸 자기도 이해 못 하겠다고 했다. 자기 능력은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묘를 잡아준 지관이 정말 좋은 자리라고 자손들이 분명히 발복한다고 장담했다는 것이다. 그는 명당 덕분에 자기 운세가 잘 풀렸다고 믿는다. 터의 자리는 수렁에 밀기도 하고 다시 못 일어날 상황에서도 재기할 수 있게 운세를 불러온다. 명당은 그렇게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이루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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