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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부러진 뼈를 붙여주는 '골쇄보'

김소형 한의학 박사

골쇄보(骨碎補)라는 약재는 이름만 들어도 어디에 효과를 발휘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자를 풀어 보면 '뼈 골, 부술 쇄, 도울 보'로 되어 있는데, 손상된 뼈가 잘 아물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데 좋은 약재라는 뜻이다.

 

바위나 오래된 나무의 옆에 딱 붙어서 길게 자라나는 넉줄고사리의 뿌리를 잘 말려서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골쇄보인데 허리나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식품으로 유통이 되지 않는 것이라서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름에서처럼 골쇄보의 주된 효능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두충, 우슬, 가시오가피 같이 뼈에 좋은 약재들과 궁합이 잘 맞아서 함께 처방하기도 하는데 뼈와 근육을 강화하며 골절 등에 처방한다. 우리 몸에서 겉으로 드러나 있는 뼈인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도 좋다. 치아와 잇몸이 약해서 자주 염증이 발생하고 피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골쇄보를 쓰면 치아는 물론이고 잇몸을 튼튼하게 하여 구강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골쇄보는 간과 신장에 작용하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가라앉히며 부러진 뼈가 잘 붙게 만들어준다. 특히 우리 몸의 젊음과 에너지 생성과 관련되어 있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뼈도 약해지게 되는데 그렇게 발생하는 골절이나 관절의 통증을 다스리는 데도 좋다.

 

뼈뿐만 아니라 타박상 등으로 인해 근육이 손상을 입고 붓거나 멍이 들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혈액 순환을 돕고 신장 기운을 강화하는 골쇄보는 냉열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상열하한을 다스리는 데도 좋다. 뜨거운 열이 몸의 상부로 몰리면서 입이 마르고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고, 반대로 따뜻해야 할 복부나 하체에는 냉기가 들어 차고 시릴 때, 그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를 자주 할 때 골쇄보가 도움이 된다. 뜨거운 열기는 식히고 아랫배와 하체의 냉기는 몰아내서 냉열의 균형을 되찾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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