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입 이유 ‘전·월세서 자가로 내집 마련’...47.4%로 가장 많아
주택 매입 계획 없다고 답한 응답자 31.1%, ‘주택 가격 너무 비싸’
“저가 매물이나 가격 회복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 이뤄질 것”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0.2%에 비해 8.5%포인트(p)나 상승한 결과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증가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됐지만 아직도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1.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6%가 '있다'로 응답하면서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보다 1.4%p 상승했다.
주택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24.6%)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13.0%)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4%)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양한 전망 가운데 가장 큰 변수로 대다수가 '금리 변동'을 꼽았다"먄사 "이러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 매물이나 가격 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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